조선시대의 왕 순서, 재위기간, 본명, 묘호 조와 종의 차이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은 전주 이씨인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건국한 나라로 1392년부터 1910년까지 500여년 동안 존속되었는데 조선 왕조를 창건한 태조 이성계에서 마지막 임금인 순종까지 27명의 왕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왕명인 태종, 세종, 정조와 같은 이름은 왕이 죽은 후 그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것으로 묘호라고 합니다.

 

묘호에는 뒤에 '조' 또는 '종'이 붙는데 나라를 건국한 왕이나 나라를 세운 것에 버금가는 탁월한 업적(반정, 국난)을 이룬 왕에게는 ''를 그리고 부자간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한 왕이나 덕으로 백성을 다스린 왕은 ''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조, 세조, 인조의 경우 조가 붙었는데 다만 인조처럼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른 중종의 경우에는 아들인 인종이 조로 칭할려고 했으나 성종의 직계로 왕위를 계승했으므로 조로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해서 종이 붙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27명의 왕 중 '조'의 묘호를 받은 왕은 7명인데 조(祖)의 묘호가 종(宗)보다 우월하다는 조선 국왕들의 인식 때문에 본래의 묘호가 '종'이었지만 후대에 '조'로 바꾼경우도 있었습니다. (선조, 영조, 정조, 순조)

 

그리고 연산군과 광해군 처럼 왕 역할을 마치지 못하고 쫓겨난 경우에는 왕자를 뜻하는 (君)이 붙여졌습니다.

 

 

조선시대 왕 순서, 출생 및 사망년도, 재위기간, 즉위시 나이, 이름

 

조선시대 역대 왕명의 앞 글자만 따서 읽으면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인데 조선의 왕 순서를 외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태조 (본명 이성계, 후에 이단으로 개명) 조선의 제1대 왕

 

2 정종 (이방과, 후에 이경으로 개명) 태조의 차남

 

3 태종 (이방원) 태조의 다섯째 아들, 형제들을 죽이고 정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

 

4 세종 (이도) 태종의 셋째아들, 태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

 

5 문종 (이향) 세종의 맏아들, 29년 동안 세자 자리에 있다가 즉위

 

6 단종 (이홍위) 문종의 장남, 12세의 어린나이에 즉위하여 숙부 수양대군(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귀양지 영월에서 죽은 비극의 왕

 

7 세조 (이유) 세종의 두번째 아들, 문종의 동생,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다.

 

8 예종 (이황) 세조의 둘째 아들, 재위 1년 2개월 만에 20세의 나이로 요절

 

9 성종 (이혈) 세조의 장자 덕종(후에 추존)의 차남, 13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 7년간 정희대비가 수렴청정

 

10 연산군 (이륭) 성종의 맏아들, 어머니는 폐비윤씨, 폭정을 일삼다가 조선 최초의 반정으로 폐위되었다.

 

 

조선시대 왕 순서

 

11 중종 (이역) 성종의 둘째 아들, 1506년 9월 박원종 성희안 등이 반정을 일으켜서 연산군을 쫓아낸 뒤 왕으로 추대되었다.

 

12 인종 (이호) 중종의 장남, 25년 간 세자의 자리에 있다가 즉위

 

13 명종 (이환) 중종의 차남, 인종의 아우, 인종이 재위 8개월만에 죽자 12세에 즉위

 

14 선조 (이균, 후에 이연으로 개명) 중종의 9번째 아들인 덕흥군의 셋째 아들, 왜군(임진왜란, 1592∼1598)과 여진족의 침입을 받았다.

 

15 광해군 (이혼) 선조의 차남,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어서 광해군으로 강등되고 18년간 유배 후 사망

 

16 인조 (이종)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의 맏아들,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으나 정묘호란병자호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17 효종 (이호) 인조의 둘째 아들, 형인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8년간 있었다.

 

18 현종 (이연) 효종의 장남, 효종이 봉림대군시절에 청나라의 볼모로 심양에 있을 때 출생, 조선시대 외국에서 태어난 유일한 왕

 

19 숙종 (이순) 현종의 외아들, 재위 기간이 46년 10개월로 영조 다음으로 길다.

 

20 경종 (이윤) 숙종의 장남, 어머니는 희빈 장씨

 

 

 

21 영조 (이금) 숙종의 둘째 아들, 어머니는 화경숙빈 최씨, 이복형인 경종이 재위 4년 만에 후사없이 승하하자 즉위, 조선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52년간 재위

 

22 정조 (이산) 영조의 차남인 장헌세자(사도세자, 뒤주에 갇혀 죽음)의 맏아들, 1775년에 대리청정을 하다가 영조가 죽자 25세에 즉위

 

23 순조 (이공) 정조의 둘째 아들, 11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 대왕대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하였다.

 

24 헌종 (이환) 순조의 장자인 효명세자의 장남, 8세에 즉위, 순조의 비 순원왕후가 수렴청정하였다.

 

25 철종 (이원범, 후에 이변으로 개명) 정조의 아우 은언군의 손자, 가족과 함께 강화도에 유배되어 있다가 헌종이 후사없이 승하하자 순조의 양자로 입적하여 19세의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였다.(별칭: 강화도령)

 

26 고종 (이재황, 후에 이희(이형)로 개명) 영조의 현손 흥선군 이하응의 차남, 철종이 후사 없이 죽자 대왕대비 조씨의 전교로 12세에 즉위, 조선시대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

 

27 순종 (이척) 고종의 두번째 아들, 어머니는 명성황후 민씨, 일제의 강요에 왕위를 물러나게 된 고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조약(경술국치)으로 대한제국 멸망, 조선왕조 마지막 왕